gufu [384099] · MS 2011 · 쪽지

2013-01-17 01:04:39
조회수 15,093

[과정및 수기] 현역때 기출분석하면서 알아낸 언어Tip ②

게시글 주소: https://sex.orbi.kr/0003517173


BGM: Not Falling Apart - Maroon5
-수험생활중 참 많이 들었는데 ㅋ



팁만 주루룩 써져있고 구체적이지 않아 괜한 불안감이나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가 있어
2탄으로 어떻게 저런 팁이 도출됬는지, 정말 그게 사용이 되었는지에 대해 널널히 설명을 드릴려합니다.
그리고 쪽지로 보낸 것중 괜찮은 내용도 함께 실었습니다.



1. <보기>문제는 대부분 보기로 70~80%풀린다.★★★★★

<보기>형문제에대해 막연한 불안감을 가지고 계신분이 많습니다. 저또한 그랬고요 ㅎㅎ
하지만 나중에 가면 <보기>형문제가 정말 쉽다는걸 느끼게됩니다. 
많이 풀다보면 전형적이란걸 느끼게되요.

<보기>형문제 푸는 법 ( http://orbi.kr/0003118049 : 이글 참조하시면 많이 도움될듯)

1. 먼저 <보기>를 찬찬히 읽으면서 중요한 부분을 자릅니다.(여기서 번호 매기는 연습을 해보면 좋아요.ㅋ)
2. 그렇게 한 뒤 밑에 선지와 보기의 말이 얼마나 일치하는 지 찾아봅니다. (같은 단어를 사용하는게 눈에 보입니다.)
3. 여기서 대충 답을 고르실 수가 있어요. (웬만한 기출은 여기서 답이 거의 보이고 좀 어려우면 지문을 읽으면서 대응시키면 됩니다.) 
->3번은 약간 위험합니다. 꼭 지문을 통해 확인해보는 센스는 있어야합니다.


※선지 의심순위

일단 밑에 선지엔 반드시 보기에 쓰인 단어가 들어가길 마련입니다. 이때 보기의 말이 들어가질 않았다면 의심 1순위고 
들어가긴 했는데 문맥, 즉 앞뒷 말을 봤을때 보기의 방향과 다르다 의심 2순위 
그래도 다 괜찮다면 지문과의 방향이 다른걸 답으로 하시면됩

==현역때 썼던거라 지금보다 더 정확할겁니다.

(단 2013 09 고전산문 보기문제는 더 머리를 써야합니다.) -당시 2013 9월 모평 최저 정답률 _ 해설은 박광일을 추천드립니다.




2.시상을 마무리 한다라는 말은 그 시의 마지막부분을 보라는것이다. 

이 팁은 저에게 굉장히 애착이 가는 팁입니다. (스포주의 _ 2013 수능과 2010 수능 시가복합을 풀지 않으셨다면 풀고오세요)

겨울방학 처음 그 문제를 만난 순간부터 5회독을 넘어갈때까지도 그 문제는 언제나 저에게 공포였습니다. 
바로 2010학년도 34번 문제 (가)의 서러워라 와 (나)의 설움에대한 설명으로 가장 적절한 것은? 이였죠.

1,3,4번 보기는 어느정도 쉽게 지울 수가 있었지만 2번과 5번보기가 문제였습니다. 
처음 1회독할때는 도저히 5번이 아닌것 같아 (철쭉꽃이 무슨 색인지도 몰랐고 귀또리 우는 게 무슨 대수냐 싶었죠)
그냥 2번을 답으로 했다가 피를 보았고, 5번이 왜 답인지 낑낑거렸지만 도무지 풀리지 않는 물음으로 가득찼죠.
아주 발악을 했습니다.
주술적 속성, 시상, 마무리, 철쭉꽃, 귀뚜라미 다 검색해보며 정확한 뜻을 알아보았지만 
불안하죠. 이래봤자 수능엔 제가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끝이고,
도무지 주술적속성이란 단어를 시험장에서 논리적으로 틀렸다고 지워버릴 자신이 없었습니다.
그만큼 5번이 말도 안되는 억지처럼 보였죠. 평가원을 욕했죠. ( 지금도 욕하지만요 ㅋㅋ)

수능 막판에 다가와서 그 선지를 보며 생각했습니다.
그래 시상의 뜻이 중요한게 아니라
시상을 마무리한다는 게 중요한거다. 두 시 모두 마지막에 정답의 근거가 있었잖아 ( 맨 처음풀었을때 끝까지 보지도 않았던 기억도 나더군요 )
만약 수능에 시상을 마무리한다라는 말이 나오면 두말할 필요도 없이 시의 마지막을 보라는 거다.


그리고 대망의 수능일. 머리속이 복잡하죠. 그때도 왠지모르게 시상을 마무리한다라는게 떠오르더라구요.(제일 골머리를 썩였으니 ㅋㅋ)
201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영역 34번 4번선지로 시상을 마무리하여가 나왔습니다.

써놓고보니 정말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난리친것 같기도 하네요. ;; 
2013수능 문학 워낙 쉬워서 그리 대단한건 아닐지라도 시험중 멘탈을 강화시킬순 있었습니다.
2013수능 34번문제를 이런거 하나도 몰라도 쉽게 맞출 순 있습니다. 정답률이 엄청 높죠.
하지만 2010수능 34번문제를 쉽게 맞추긴 쉽지 않습니다. (정답률 51%) 
그리고 이번에 그런문제가 다시 안나올리라는 보장도 없고요.

여기서 중요한건 평가원은 다시 낸다는 겁니다. 꼭이요. 그걸 잘 찾아내는건 여러분의 몫입니다.




3.인물중심으로 봐라.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인물에 동그라미를 치는 자신을 발견한다

이 팁은 여기 오르비 수기에서 보다가 깨닫게된겁니다. 
그 수기에선 강사가 그냥 인물에 동그라미 치라고했을때 아무생각없이 하나의 그림을 그렸지만
점점 공부를 해보고, 소설에서 인물의 중요성을 안 뒤에는 정말 '자기도 모르게' 인물에 자연스럽게 동그라미를 치는 
자신을 발견한다고 하더군요.
전 처음에 못믿었습니다. 그런데 그일이 실제로 벌어졌습니다.
여러분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ㅋㅋ

한가지 더 팁을 드리자면 수능 소설 시나리오 지문 읽으실때 인물 관계도를 꼭 그려보세요. (2012 산허구리 강추)
특히 고전산문이나 시나리오에서 인물 관계도가 빛을 발합니다. 정말 간단히 만 하셔도 되요.
2002학년도 였나 2004학년도 중에 고전산문중 인물이 엄청 많이 나오는게 있습니다. 
그걸 마닳로 처음풀때 인물관계도 안 그리고 풀면 절대 못푼다는 사실을 깨달았죠. 그건 지금까지 어느정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습니다.




4.특히 시나리오) <생략>에 주목하라. 앞이든 뒤든 무조건 문제로 나온다. ( 2013 6월 ) ★★★★★

이건  모강사의 수업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수업에서 샘은 소설을 출제할때는 완벽하게 잘라서 출제를 하기때문에 
맨앞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하세요. 전 거기서 영감을 받아. 그렇다면 <생략>이 되었다면 그건 필요가 없다는 뜻이고 
하필 거기서 <생략>을 했다는 건 그 앞과 그 뒤는 무조건 문제화된다는 걸 생각해냈습니다. 
그래서 최근 5개년 기출에서 생략된걸 모두 찾았고 90%가 다 문제의 근거로 쓰였다는 걸 알게됬죠.

가장 대표적인게 2013학년도 6월 평가원 시나리오 <출세기> 입니다. 맨 첫번째문제를 푸는 결정적 근거는
생략 앞 뒤로 포진되어 있었죠. (물론 다른 기출에서도 무수히 많은 사례가 있습니다.)


5.글의 서술상 특징은 6개의 비문학지문중 단 한 지문에만 출제된다. (2013 6,9같은경우 사회에만)

이 팁은 5회차 문제유형별로 모아풀기를 하다가 발견한겁니다.
비문학풀때 저같은 경우 문제확인안하고 바로 지문을 팝니다. 그게 시간단축하는데 필수적이였거든요. ( 이 방법은 ㄱㄷㅇ쌤의 방법이죠.)
하지만 서술상 특징문제는 그걸 먼저 읽고 가는 것과 안 읽고 가는건 천지 차이입니다. (쌤도 이 문제유형에선 먼저 읽고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ㅠㅠ )
그래서 늘 비문학 독해를 함에있어 신경쓰였던 유형이였고, 짜증났던 유형이였죠.

하지만 6개 비문학중 오직 한지문에만 출제된다는 사실을 안 이후엔 불안감이 싹 해소되었습니다 .ㅋㅋ
문제지 확인할때 어느 지문에서 출제될지 미리 봐두면 그 지문만 신경써서 보면되니까요 ㅋ

참고로 이건 교육청모의엔 적용되지 않습니다. 교육청모의엔 저런 유형이 많이 나옵니다.
왜냐구요? 문제 만들기 귀찮으니까요.


6.평가원은 같은말을 다르게하는 걸 좋아한다. ( 2010 9월 '천'지문  _  도덕 - 양심 - 내면화 ) 

2010년 9월 천지문은 7차수능을 통틀어 전무후무한 지문입니다. 자신의 독해력을 테스트하고 싶으시다면 
도전해볼만한 지문이죠. 하지만 이 지문도 결국에 정복이 가능합니다. 
진짜 제대로 독해를 한다면 저 도덕-양심-내면화의 뜻을 알아차리게 될겁니다. 


7.수능시험장에서 했던것)) 2가지 선지에서 막혔을때, a는 b이다. -에서 지문에서는 a는 A에 속하고 A는 b가 안된다. 라고 되어있었음.

이건 정말 수능시험장 그 급박한 상황에서 머리를 막 굴려가며 했던 생각이라 많이 더럽습니다. 네 .. 좀 틀렸더라구요.(문제를 풀으시면 제 말이 어떻게 잘못된는 지 아실겁니다.)
이걸 적용한 문제는 바로 2013학년도 수능 37번문제입니다. 

+사실 수능시험장에서 가장 유용했던건 결국 지문-선지일치입니다. 정확한 근거를 찾으면 끝납니다. (주의할껀 모든문제를 다하는게 아니라
정말 헷갈리는것 2~3문제만 해야합니다.)


8.그리고 추가적인 팁이자 수능 국어영역의 핵심은
"평가원은 비문학을 출제할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버릴것 없이 문제화한다"
->이건 형광펜으로 답/오답의 모든 근거를 밑줄친 후 온통 형광색쳐져있는 지문을 보면 알게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읽으세요. 



9.이런 분석을 어떻게 할까라고 조급해하실필요 없습니다.
분석의 기본은 3회독이에요. 일단 3회독만 하시면 제가 한 얘기가 그냥 당연한거 뭘 그리 써놨을까 생각들지도 모릅니다.ㅋㅋ

기타 궁금한 건 쪽지나 댓글로 남겨주시면 성심성의껏 답해드립니다.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