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d8534 [504569] · MS 2014 · 쪽지

2015-05-24 01:29:51
조회수 3,589

부모님 몰래 수능 공부 하시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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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두번째로 대학다니는 대학생입니다.(작년에 자퇴 반수했습니다.) 9평에 비해 성적이 너무 안나와서 대학교를 다른곳으로 옮기려고 했습니다. 3수는 너무 나이가 늦은거 같아서 군대 가기전에 15학번으로 3학년 편입하려고 했습니다만 올해 제가 가고 싶은 과  일반편입 모집인원이 '0'네요. 편입을 한다고 해도 2년뒤인데 왜 그러냐 물으실텐데 요즘 편입 모집 정원을 점점 줄이는 추세인지라 내년과 내후년 말에도 티오가 안날 확률이 99%입니다.

제가 지금 영문과를 다니고 있는데 영문과에서 배우는 영어랑 편입영어와 공무원계의 수학의 정석 같은(?) 보카바이블 단어랑 겹치는게 은근히 많습니다. 그래서 학기초에 남들보다는 편입 공부를 해도 조금은 수월하게 할 수 있겠다 해서 좋아했지만. 모집 요강 나온 것을 보니까 눈물이...ㅠㅠ 그리고 사실 편입을 성공한다 쳐도 가고 싶은과가 공대랑 경영을 합친과라서 적응하기도 힘들것 같네요. 그래서 결국 다시 수능을 보기로 결정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걸 부모님께 전혀 말씀드리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입학하기 전에는 다시는 수능 공부 안하고 대학학교 생활만 열심히 하겠다고 약속 했습니다. 작년처럼 대학교를 이탈할까 부모님이 걱정했나봐요. 그래서 몰래 몰래 수능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통학시간도 편도 2시간인데다가 제가 겨울방학때 번 알바비로 인강비 교제비를 다 감당합니다.ㅠㅠ 주말에는 도서관에 가면 과제한다는 핑계로 가는데 매일 부모님이 너는 여친같은것도 없냐, 대학생이 무슨 공부만 하냐 하는데 괴로워 죽겠습니다. 저 같은 사람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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