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전과목 6월 모고 당일까지 써먹을수 있거덩!?(feat. 한의대생)
게시글 주소: https://sex.orbi.kr/00063124591
[휘랩영어연구소] 박재휘 & 김강민T입니다.
중간고사와 5월 학평이 끝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음에도 벌써 6평이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중간고사 및 5월 학평에서 좋지 않은 성적을 받았을 경우에는 다가오는 시험에서 마음의 안정을 되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게다가 6평에서도 만족스러운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멘탈이 더욱 흔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n수생들은 외롭기도 하고 대학교에 입학해 즐겁게 놀고 있는 친구들이 부럽기도 할 것입니다.
작년 수능을 망친 본인을 탓할 수도 있겠죠.
우리 그러지 맙시다.
작년 카타르 월드컵 때 유행했던 문구가 있죠.
바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입니다.
스포츠 선수만큼이나 수험생에게 있어 매우 중요한 마음가짐입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저를 한의대 정시 합격으로 이끈,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에 앞서, 방황했던 2021년 3~4월의 저를 소개해볼까 합니다.
저는 재수 당시, 2월 말부터 재수종합기숙학원에 들어가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가자마자 다른 n수생들의 출신 고등학교를 듣고서 기가 눌려있는 상태였습니다.
저는 그저 어느 지방의 작은 일반고 출신인 반면,
다른 사람들은 상산고, 경기과고, 한과영 등 명문고 출신들이 굉장히 많았기 때문입니다.
위 학교의 학생들은 명문고에 진학하기 위해 어릴적부터 공부를 꾸준히 해왔지만,
저는 고등학교 과정을 사실상 고1 직전 겨울방학부터 시작했기 때문에 절대적인 공부량이 부족해서
학원에서 주관하는 3, 4월 모의고사에서 좋은 성적이 나올 리가 없었죠.
그래서 4월 사설 모의고사를 친 후에는 서러워서 화장실에 들어가 홀로 울기도 했습니다.
3, 4월 동안 자습실에 앉아있으면서도 ‘나는 왜 남들보다 뒤처질까...’라고 자책하며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태도는 성적 향상에 있어서도, 멘탈적인 측면에 있어서도 도움될 것이 하나도 없기 때문에
나약했던 저를 강인하게 환골탈태하기로 했습니다.
1. 정중동(靜中動), 자기암시(自己暗示)
제가 수능 당일까지 공부를 할 수 있게 한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그냥 하십쇼.
성적을 올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저 조용하게, 묵묵히 내 약점들을 고쳐나가는 것입니다.
저는 사람들과 사적인 대화도 하지 않고 그저 계속 제가 해야하는 공부만 했습니다.
실제로 학원 선생님들께서도 n수생들은 친구 많이 만들면 안 된다고도 말씀하셨고요.
그러한 의미에서 sns 및 휴대폰 자체를 하지 않는 걸 추천합니다.
3, 4월에는 멘탈이 흔들렸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특정 시험에서 좋은 성적을 받지 못했더라도
‘다음에 잘 하면 되는거지. 수능도 아닌데 굳이 목숨 걸 필요가 있나? 후회할 바에 차라리 빨리 공부하자.’
라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어떠한 모의고사를 치더라도 그 동안에는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한, 수험 생활 동안에는 예민한 시기이기 때문에 별 것도 아닌 일에 스트레스를 크게 받습니다.
제 경우를 말씀드리자면
학원 태블릿으로 유튜브를 보는 학생들,
기숙학원 내에서 연애하는 학생들,
복도에서 떠드는 학생들이 많아 집중도 안 되고 다소 짜증났지만
속으로 ‘저런 학생들은 반드시 나보다 수능 못 볼 학생들이다.’라고 생각하며 개의치 않고 할 일을 했습니다.
2. 행복한 미래를 상상
저는 단순한 공부 자극 영상, 쓴소리로는 동기부여가 잘 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동기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며 놀러다니거나, 연애 등 행복한 상상을 하면서
‘올해까지만 참고 공부하자!’는 마음가짐으로 임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될 수 있도록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재수할 때 상상만 했던 것들을 실현하며 행복하게 지내고 있는 중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게 될 날이 생각보다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3. 분노가 곧 원동력
분노와 위의 정중동 및 행복한 상상은 상반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분노를 잘 활용하면 꾸준히 공부하는데에 도움이 됩니다.
저는 일반고 출신이긴 하지만 그래도 나름 공부를 잘 하는 고등학교에 진학했습니다.
그러다보니 내신이 좋지 않았고 자연스럽게 수시에서 모두 불합격했습니다.
그러나 다른 고등학교에 진학하여 모의고사 점수가 매우 낮음에도 불구하고 좋은 내신 점수를 받아
결국 저보다 좋은 대학에 진학한 학생이 있었습니다.
정당한 방법으로 더 좋은 대학에 진학한 것이기에 딱히 할 말은 없지만 묘한 분노가 생기더군요.
그래서 ‘저 학생보다는 내가 반드시 잘 가야 한다.’는 마인드로 공부했습니다.
영화 ‘존 윅’ 시리즈가 적절한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공부계의 존 윅이 되는 것도 공부할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좋은 방법입니다.
4. 부모님의 아낌없는 응원
제가 이렇게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가지게 된 것은
시험을 못 보았더라도 부모님께서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위 방법들에 비해 수동적이긴 하나, 학생들의 멘탈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아주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만일 자녀분께서 원하는 성적이 나오지 않더라도
이 글을 읽고 있는 학부모님들께서는 자녀분들을 굳게 믿고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주시면 좋겠습니다.
수험생들은 기댈 사람이 필요하고, 부모님마저 응원해주지 않는다면 기댈 곳이 전혀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다시 말해, 수험생들에게는 위로와 응원이 공부를 이어나가는 원동력이 됩니다.
또, 학생들이 부모님에게 예민하게 굴더라도 그 누구보다 부모님을 사랑하고 의지하며, 실망시키지 않고자 합니다.
학생들은 본인을 위해서, 그리고 부모님을 위해서 오늘도 열심히 달리고 있습니다.
수험생 및 학부모 여러분들, 수능 전까지 바라는 점수가 나오지 않더라도 너무 실망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본인의 약점을 잘 파악하여 잘 갈고닦으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나올 겁니다.
[같이 보면 좋을 휘랩연구소 오르비 입시 칼럼 ]
1. "실수"를 줄이는 초고속 실천법 https://orbi.kr/00058435969
2. 전과목 공부법 https://orbi.kr/00060986923
3. 한의대 선배가 알려주는 EBS활용법 https://orbi.kr/00061696699
4. 한의대 최초합 만든 ‘수학 노트 작성법’(+손필기) https://orbi.kr/00061984178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좋아요 0 답글 달기 신고
-
건대vs시립대 0
건대 무전공 vs시립대 도시행정
-
경희대 국제 0
진학사에 경희대 국제라고 쓰여있는데 여기는 국제캠 다니는 건가요? 잘 모르겠네요
-
고2 10모 생윤 상식으로 낮은 3 받았고(16번 부터는 시간 없어서 밀었습니다...
-
교재비 4주치 결제했는데 따로 신청까지 해야됨?
-
너무 추워서 잠이 확 깨네요 ㅋㅋㅋㅋㅋㅋ
-
통합수능의 시작부터 끝까지 함께 하겠어
-
단국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단국대25][수강신청에 대한 모든 것]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단국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단국대학생,...
-
건동홍국숭세 라인임 가고싶은과나 학교 나름 명확하긴한데 컨설팅 통해서 더 높은 학교...
-
오늘도 열공 4
:)
-
아니 진짜 수능 다시못보겠는데 어떡하지.... 올해가 내가할 수 있는 전부인데....
-
화생공~~ 0
보통 고대 화생공 분들은 다른 군에는 어디를 보통 쓰시나요? 아시는 분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진학사 분석대상 2
7칸인데 왜 분석 대상엔 안 넣어주는 거임??
-
(서울대 합격 / 합격자인증)(스누라이프) 서울대 25학번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안녕하세요. 서울대 커뮤니티 SNULife 오픈챗 준비팀입니다. 서울대 25학번...
-
씹덕 됐는데 실제로 효과도 있었어요
-
진학사 실제지원 0
비주류 대학인데 과가 인기 있는 과구요. 상향지원 할 예정이에요. 진학사에서 12명...
-
간판에 동물병원이 아니라 가축병원이라고 적혀있음 ㅋㅋㅋㅋ
-
점수가 최종컷이랑 너무 차이가 안 나는데… 이거 안정 맞아요???ㅠㅠ… 말이...
-
수업 9번 쨌는데
-
어그로 ㅈㅅ합니다 뉴런 올해 들었는데 내년에 또 들어야 할까요? 올해 수능 미적...
-
하.... 4
잠을 별로 못 잤더니 몸이 찌뿌둥하네 어제 감정적으로 너무 안좋은 모습을 보였네요
-
세특에 교육과정에서 벗어나는 내용 적는거 별로 안좋은가요? 4
고급 내용이나 대학 내용같은거 적으면 불이익이 있을까요?
-
고민댐 외대 654.6 시립 927.7 인데.. 시립 떨어지면 ㅈ돼서 안정박고싶은...
-
공대 갈 거예요
-
이렇게 어그로를 끌면.. 왜 아무도 안 봐주ㅅㅣ나요.....
-
관리형 스카/독서실 어디로 갈지 골라주세요!!!!! 4
1. 특징 - 가격: 월 21만원 (사물함 유료: 월 5000원) - 평일:...
-
얼버기 5
반갑습니다
-
수시에서 예비가 계속 도는데 등록안해서 남은 인원이 정시로 오는건가요?
-
추합 진짜 ㅈㄴ 적게 빠지는데 어캄?...지금 전추 가야될거같은데 전화 안오면...
-
ㄹㅇ 넘 호감
-
ㄹㅇㅋㅋ
-
고려대 어차피 폭난다는 말이 많고 작년 기조처럼 되면 3칸 스나든 뭐든 나가린데 걍...
-
여행가고싶다 4
우선 병부터 낫고
-
서울대는 넘사고 이대는 생각보다 높아서 놀랐고 부산경북은 요즘 많이 떡락한거구나ㅜ
-
ㄴㄷㅇㅇ님 | 오르비 글을 써도 모르시네... 주무시나요.... 다들 어디 계시나요...
-
백점 맞을 여러분 내년에 과외할거잖아 컨닝 좀 할게요 절댓값 아저씨 있네 뿡! 뿡!...
-
통합불변 ㅈㅂㅈㅂㅈㅂㅈㅂㅁㅂ
-
님들은 ㅇㄷ가좋냐 난 많은데는 중고딩들 계속 왔다갔다하고 어수선해서 ㅂㄹ
-
이 말 믿을 수 있나요? 본인 피셜 부모님이 경희대 의대 진학 반대했고 재수해서...
-
성대 계열제에서 반수하면 안되는 이유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실 분 계실까요 4
사과계 걸고 학고재수할건데 이러면 큰 문제 생기나요?
-
지사의 지거국약 붙었는데 의대 버리고 약대 가는거 미친짓이죠? 의평원 불인증 문제도...
-
기하 시발점하다가 뭔가 찜찜하다 싶었는데 평면의 방정식이 없네
-
역시 친구들이 짱이야
-
벌써 시간이 이렇게 ㄷㄷ
-
고대, 중대 1
의리에 미친 대학들은 불변표 내라
-
ㄴㄷㅇㅇ님 4
https://orbi.kr/00070749760/%EB%A7%88%EC%A7%80%...
-
크리스마스 전엔 내야지 양심적으로ㅇㅇ
-
사실 이 기원을 할 일이 없어지면 좋겠다만...
-
3차추합 제발제발
-
나한테 유리하게ㅠㅠ
-
이따 봅시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