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대보냐줘 [1239717] · MS 2023 · 쪽지

2023-11-17 03:24:45
조회수 3,269

엄청난 장수생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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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모든걸 포기하는 기분 아시나요

국어가 약했어서 국어에 일년을 바쳤고

수능의 본질대로 공부하려고 악착같이 제 자신을 버려가면서 공부했는데 결과적으로 처참히 망했어요.

앞으로 재,삼수 하시려는 분들에게는 꼭 이러지 말라는 말 남기고 싶습니다.

열심히했나? 라는 기준에 대해 회의감이 들기도 했는데

전 정말 정말로 열심히 했거든요.

제 자신에게 실망은 없는데 결과에 대한 분노와 속상함은 있어요. 사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계획조차 모르겠어서 더 혼란스럽고 눈물이 나네요..


다들 너무 열심히 하지 마세요. 적당히 영악하게만 하세요. 그리고 장수생은 되도록 피하세요. 저도 누가 하라고해서 한 거 절대 아닌데도 제가 산 인생 중에는 절벽 끝까지 간 것 같은 느낌입니다. 장수생은 몸의 건강은 물론 정신 건강까지 온전치 못할 확률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이번 인생에서의 마지막 수능을 끝내지만 여러분들은 좀 더 효율적으로 하시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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