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쌍사 [1354620] · MS 2024 · 쪽지

2025-02-13 00:37:26
조회수 316

쌍사 첫사랑썰 (장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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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딩 때 밴드부 글 아까 썼었는데


마침 첫사랑 메타가 돌고 있는 거 같으니까 첫사랑썰이나 좀 풀어볼래요




밴드부 연습실 가보면 알겠지만 분위기가 묘합니다


사방이 벽으로 막혀있고 오돌토돌한 스펀지 방음벽이 쭉 있어서


멍해지면서 약간 편안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거기서 음식 같은거 시켜먹으면 약간 아늑한 기분도 들고요




무엇보다 밴드부원들끼리는 같이 학교에 남아서 연습하는 경우가 꽤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서로에 대해 잘 알아가게 되곤 합니다


제 옯스타 보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예나 지금이나 피아노 원툴입니다


당시에도 키보드 담당이었고요


기타, 드럼은 남자얘들이 했고 보컬이랑 베이스 담당이 여자얘들이었습니다




암튼 지금까진 밑바탕이었고 썰을 본격적으로 풀어보겠습니다


저희 학교는 한 학기당 한 번 장기자랑 비스무리한걸 했습니다


이름은 정확하게 기억 안나는데 아마 무슨 꿈 어쩌고 저쩌고 페스티벌이었을겁니다


별건 아니고 밴드부 + 댄스부 + 지원받는 얘들 몇팀 해서


기말고사 끝나고 놀자판 될 때 학예회 비스무리하게 하는겁니다




당연히 저희도 연습을 했습니다 담당쌤 욕을 맨날 하면서요 (...)


연습은 드럽게 많이 시키면서 쥰내 깐깐햇거등요


암튼 사건의 배경이 되는 그날도 늦게까지 연습을 했습니다


앵간히 했다 싶었을 때가 8시쯤이더라고요




근데 밴드부실 들어가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드럽습니다


그 좁은 공간에 악기줄 다 흐트러져 있고... 가끔 간식 먹으면 다 흘리고...


그래서 그걸 치우는 담당을 매번 돌아가면서 정했습니다


근데 또 뭘 정해야 하는지 아시나요? 바로 제가 오늘 싼 똥의 등급을 정해야 합니다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굉장히 인내력이 좋으시네요


중학교 때 밴드부 했다는거 빼고 다 지금 쓰면서 지어낸 구라니까


똥이나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혹시나 맨밑으로 스크롤하는 괘씸한 인간들이 있을까봐 좀만 더 지어내서 쓰겠습니다




암튼 이후로도 어떻게 이러쿵저러쿵 돼서


남은 밴드부 기간은 행복하게 보낼 줄 알았는데 그건 또 아니더라구요


막판에 밴드부에서 일이 좀 크게 터졌습니다


자세한건 개인적인 사정이 좀 있어서 여기다가 자세히 쓰진 못하는데


어찌됐든 중요한건 밴드부가 공중분해되고 분위기도 좀 안좋아져서


결국 그만 만나게 됐습니다




풀 썰이 이거밖에 없어서 이거라도 풀엇는데


좀 노잼이었다면 미안합니당


새벽감성으로 예전 기억이 되살아났습니다 나름 좋은 기억이엇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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